[소니] 내돈내산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 WH-XB910N 리뷰+겨울 팝송 추천
평소에 나는 노래듣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리.
막귀이긴 하지만, 나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.. 나름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편😎

그런 나한테 시련이 찾아 왔따리... 저렴하게 사서 막 쓰고다닐 예정이어서 8만원대 브리츠 헤드셋을 사서 5년을 넘게 사용했다.
5년이 되는 해에 전원버튼을 눌러도 아무 응답이 없어지는 일이 잦아졌고, 결국 전원 아예 안 들어옴..
힘들었던 날, 갑자기 화가 나거나 슬플 때에는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헤드셋을 켜 세상 시끄럽고 웅장하고 정신없는 노래를 틀어준다.
그럼 소리에 집중하느라 체증이 사악 내려감.
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꽤 추천!!!!

남자친구는 지금 '소니 WH-1000XM5' 요걸 쓰는데, 가끔 빌려 들어봤을 때 음질이 너무 좋아서(저음 중시함) 비싸지만(40만원대) WH-1000XM5를 사려고 결심!!!
간만에 큰돈 쓰려니 무서워서 사고싶은 마음만 잔뜩 가지고 있다가 설날에 현대백화점 상품권 20만원짜리를 선물로 받아서 더현대서울 매장으로 바로 직진!!!!했지만 재고도 없었을 뿐더러 직원분 쏘 불..친절....ㅋ
그래서 h포인트로 전환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.
이렇게 여럿 뒷통수를 맞고나니 뭔가 급 내 자신이 초라해지면서.. 내 막귀에 40만원짜리 헤드셋을 달아줘도 그 값을 알랑가....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...ㅋㅋㅋㅋㅋㅋ
결국 현대H몰에서 사려고 했던 헤드셋의 절반 가격(229,000원)인 '소니 WH-XM910N'을 장만!!!!
화요일 오후?밤?에 주문했고, 목요일 오후에 도착함!!!

개인적으로 이런 자주 쓰는 전자제품들은 떄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, 소중하게 조심조심 쓰는 편도 아니라서 블랙을 선호한다.
소니 패키지도 심플하게 참 잘해~


쓸데없는 종이쪼가리는 생략하고! 이렇게 전용 파우치에 담겨져 온다.
소니 헤드셋은 파우치가 같이 오는 거 너무 좋음.
파우치는 흐물흐물하지 않고 딴딴해서 이사가거나 짐으로 따로 챙길 때 헤드셋 눌리고 망가질 걱정 안 해도 되자나!!!!!!
진회색 파우치에 시크하게 써있는 소니 로고 괜히 핵간지..(아직 콩깍지 덜 벗겨짐)

하찮은 손바닥 갖다 대 봅니다.. 크기 참고하실 분들....그냥 다른 블로그 후기 찾아보세요..ㅋㅋㅋㅋ



WH-1000XM5랑 비교해서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바로 접히는 거!!!!!!!!
WH-1000XM5는 접히지 않아서 파우치에도 온전한 그 모양 그대로 넣어야하는데, 소니 WH-XM910N는 요렇게 접혀서 한결 부담이 적음(뭔 느낌인지 아시쥬!?)

요기가 이렇게 돌아가기도 하더라구요?? 왜지???? 왠진 모르겠지만 방금 소니 헤드셋 접한 사람으로 굉장히 그냥 다 멋있어보임. 황홀함 그냥

소니 헤드셋 블루투스 연결하는 법!
1. 'Headphones'라는 노란 바탕에 흰 헤드셋 로고의 어플 다운받아주기
2. 헤드셋 블루투스 연결모드로 해주기(소니는 불이 깜빡깜빡할 때까지 전원버튼 꾸우욱 눌러주기)
3. 위와 같은 화면이 뜨고, '연결'만 눌러주면 끝!!!
지극히 주관적인 소니 WH-XM910N 헤드셋 후기
- 전체적으로 음질이 좋다. 역시 괜히 소니 헤드셋이 유명한 게 아니었어..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 듦
- 고음부는 평범한 느낌, 하지만 저음부에서는 기대보다 훨 좋다!! 개인적으로 높은 음이나 목소리를 들으면 정신이 사나워진달까...ㅋㅋㅋ 그래서 대부분 남자노래를 듣는데, 특히 베이스로 깔리는 낮고 울리는 소리들이 굉장히 부드럽고 울림있게 들려서 매우 맘에 듦
- 노이즈캔슬링 되게 잘 됩니다. 노이즈캔슬링 상태로 노트북 타자소리 안들리는 중 / 노이즈캔슬링 켜고 끌 수 있음
- 헤드셋 사용하다가 전원 버튼 살짝 누르면 배터리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려줌!
- 착용감 나쁘지 않아요. 눌리거나 조이는 느낌도 없고, 부드럽고 무겁지 않아요.
- 블루투스연결 매우 빠름!
원래 사려고 했던 요즘 인기 폭발인 소니 WH-1000XM5랑 비교해서는 미세한 차이가 있겠지만, 생김새 매우 비슷+ 막귀인 나는 음질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, 충분히 웅장하고 깊이감있게 들려서 스트레스 풀기에도 너무 좋다.
WH-1000XM5 담아두고 계신 분들은 WH-XM910N 한번 찾아 비교해보시는 거 추천!
가격은 두 배가 차이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 못 느낍니다.


헤드셋없이 산 날만 벌써 두 달이 넘은 나.. 음악 제대로 못 들어서 (컴퓨터나 핸드폰 스피커로 나오는,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들은 음악이라고 안 침 : 말했쬬 나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)미쳐있음
겨울 내내 들었던 호불호없는 팝송 3곡! 깨알 추천
'Dean Lewis - How Do I Say Goodbye'
가사가 슬프고 애절한 팝발라드라서 아침이나 낮처럼 활기찬 시간보다는 저녁에 듣기 좋다.
항상 머릿속에 쓸데없는 생각들이 가득 차 있어서 노래들을 때만이라도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집중하며 아무 생각없이 있고싶어서 외국 팝송들을 위주로 듣는데, 이렇게 가사에 집중하게 되는 노래들이 가끔 있다. 딘루이스 목소리가 유독 더 애절하게 느껴지는 곡 스토리. 엄마아빠가 보고싶어지는 곡이다.
'The 1975 - I'm In Love With You'
슬프거나 우울할 때보다는 기분이 몽글몽글할 때 그 행복함과 설렘, 신남을 극대화해주는 노래.
1975 곡 중에는 너무 시끄럽지 않게 적당히 신나는 곡들이 많아서 좋다. (+스트레스받을 때 듣기 좋은 시끌벅적한 노래도 다수 보유)
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듯 사랑에 빠졌다는 진심어린 고백과 사랑에 빠져서 이 세상 온갖 것들이 모두 아름다워보이는 마음이 담겨있는 가사로 내가 괜히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 곡.
'Conan Gray - Memories'
곡 자체에 에코효과가 가득 든 느낌? 그래서 특히 헤드셋이나 좋은 스피커로 음량 크게 해서 들어야 진짜를 알 수 있는 곡. 가사는 아련하지만 멜로디만 보면 <괜히 아련하게 끝맺음없이 지나간 첫사랑이 생각나야 할 것 같고 근데 그걸 이겨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나 자신의 희망찬 발걸음>이런 스토리들이 상상되는..곡이랄까,...ㅋㅋㅋ

헤드셋 생겨서 너무 좋아요~~ 행복해애애애ㅐ앵ㄱ!!!!!!!!!!!!
오늘은 귓구녕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노래 잔뜩 들어야지
너도 나랑 5년 한번 달려보쟈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