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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네지 일기장
잔잔한 날

[행복한 13일의 금요일] 잔나비 콘서트 티켓팅 | 반지의제왕 | 엽떡 재탕 | 핫케이크 | 셀프 젤네일

by 네지네 2023. 1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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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건 일단 어제(목요일)의 이야기!!


회사에서 길고 긴 회의를 끝내고 보니 남자친구한테 와있는 카톡!!
원래 회사에 있을 때 이런 말 잘 안해서 뭐지 싶어 냅다 나가서 전화했다. (요럴 때 꽤나 반가움,,🥺)

목적은 확실했다. 오빠 부모님께서 잔나비 콘서트가 너무 가고싶다 하신다는 것.
하지만 이미 티켓팅은 한참 전에 이미 일어났었고..(미리 좀 말하라 이거야!!!!)
그때부터 일이고 뭐고 트위터, 중고나라, 번개장터 등등 눈빠져라 여기저기 다 뒤지고 다녔다.


그러다 정말정말 운이 좋게도 여기저기 수없이 남겼던 연락 중 퇴근길에 한 분이 답변을 해주셨다!!!

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보통 자리 언제 나나..만 생각하는데 요 날은 자리는 무슨 집 가는 지하철에서의 20몇분 내내 핸드폰만 뚫어져라 집중했고, 결국 집이 있는 역에 도착함과 동시에 거래 성공!!!!!!!


남자친구가 좋아하겠다는 생각, 남자친구 부모님께 뭐라도 하나 해드렸다!! 라는 뿌듯한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입맛도 싹 돌아서 남은 엽떡을 데워 반지의제왕을 보며 야무지게 먹었다!!!

내 10년 넘은 덕질생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줄이야.....헛되이 보내지 않았군 내 학창시절.


그리고 마저 반지의 제왕 정주행을 하며 다꾸를 했다.


다음날 오후..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 쿠팡에서의 알림이 도착했다!!!!!
그렇다. 어제 밤에 또 지름신이 오셨었다지..

그동안 잃어버려서 버티고 있었던 쿠션+파운데이션, 젤 컬러, 젤램프, 섬유탈취제 요로코롬!!

사실 다 필요한(?^^ㅎㅎ) 것들.

이 알림을 봄과 동시에 더 격하게 퇴근하고싶어짐..

💛


집가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여느때와 같이 나는 저녁메뉴를 골라줬고(ㅋㅋㅋ은근 재밌움+골라주는대로 먹는 것도 제법 웃김..), '오랜만에 그거 할래? (남자친구 이름)의 비밀배달' 이란다. 쏘 큩...

기꺼이 감사하게 수락했고 오늘의 비밀배달 메뉴는 핫케이크!!!!! 귀엽게 생크림이니 뭐니 이것저것 추가도 열심히 해줬다.
덕분에 달달한 금요일 저녁 시작했고~~

또 역시 반지의제왕을 보며 먹었다.


드뎌 벼르고 벼르다가 질러버린 젤램프+젤컬러!!!!! + 발라보고싶던 레드 컬러로 올해 첫 소원성취✨️✨️✨️✨️

요즘 집에서 뽀작뽀작 뭘 하는 게 좋다. 집에서도 이것저것 할 게 많은 찐 집순이가 된 느낌!
이제 집에 혼자 있을 때 그닥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오히려 밖에 나가면 집에 가고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. (물론 데이트할 때 제외)

나도 이제 나랑 잘 놀 수 있게 된 것 같아서,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지금에 너무 감사하다.


네일 바꾼 날 : 1초에 한번씩 내 손톱 바라보고 포즈도 이것저것 취해보고 맨질맨질한 느낌이 좋아서괜히 만지작만지작


자려고 누웠다. 내일은 친구들이랑 스키장에 가야해서 푹 쉬어둬야해!!!!!

누운 순간에 내 손이 너무 유독 맘에 들어서 아직 떼지 못한 벽트리랑 한장 찍어봤다.

다음에는 블랙 컬러도 사야지~~~~


그리고 나 자신과의 지금 이 온도가 오랫동안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. 무드등 노란 불빛 안에서의 편안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보송보송한 시간들 너무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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